한국인의 진정한 자유정신과 인간 존엄을 한국 현대 문학 전체에 뿌리내리는 데 주춧돌로 자리한 김수영 시인(1921~1968)을 추모 기념하여 가 2021년 11월 12일 금요일 출범한다. 강은교, 고은, 신경림, 이건청, 이시영, 정희성 시인과 평론가 구중서, 염무웅, 유종호, 소설가 황석영 등 기념사업회 발기인 57명은 이날 낮 11시 서울 도봉구 방학동 소재 ‘김수영문학관’에서 창립총회를 연다.기념사업회 발기인 대표 정희성 시인은 미리 배포한 창립취지문에서 “김수영 시인은 시대와 역사와 민중의 생활 현장에서 한
김수영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김수영 시의 새로운 연구 영역과 향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도봉구청이 주최하고 김수영 문학관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학술대회가 11월 6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도봉구 김수영 문학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너무 낡은 시대에 너무 젊게 이 세상에 온 시인'이라는 타이틀에 '낯선 의식과 공간과 예술'이라는 제목으로 다섯 명의 발표자가 다양한 주제를 발표한다.서울과기대 이민호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홍기원 김수영 문학관 운영위원장의 개회사와 김수명 김수영
넷마블문화재단이 '게임과 사회'를 주제로 게임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미래 사회에서 게임적 요소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콘서트를 개최한다.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은 김경일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와 정소림 게임전문캐스터가 강연자로 참석한 올 4월의 8회에 이어 6월 26일(토) 오후 2시 유튜브 채널 ‘넷마블TV’를 통해 'B급 교육연구관이 들려주는 학교 PC방의 진화'와 '게임과 음악의 오케스트라'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공개한다.게임콘서트는 넷마블문화재단이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과 확산을 위해 2019년부터
미국 고등학교 경우에는 전체 학교 15%의 학교가 관악대를 운영하면서 이중 74%의 학교가 매년 40회 이상의 연주회를 개최하고 전국적으로 약 20,000개 이상의 학교 밴드가 활동하고 있다. 일본은 이미 메이지 시대부터 군악대, 시민밴드, 학교 밴드를 거치면서 관악문화가 일상생활에 깊게 파고들어 초등학교부터 시작되는 체험으로 인해 일본에서의 밴드는 매우 인기가 많다. 대기업에서 운영하거나 그 기업의 직원들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음악을 즐기는 기업 밴드만도 2006년 기준 132개였으며 이런 성인 아마추어 밴드들의 활동은 직장
인터넷언론사 미디어피아의 방송 촬영 스튜디오를 개방한다. 안양시 동안구(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평촌역 부근)에 위치하였으며 블루스크린과 방음 장비, 조명이 설치된 인터넷방송 서비스를 위한 최적의 스튜디오이다.미디어피아는 온라인 콘텐츠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유튜브 및 네이버TV 미디어피아 채널과 함께 무죄TV, 작곡가 성용원의 음악살롱, 대한민국 1호 스포츠 평론가 기영노의 스타박스 채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오프라인 수업과 강의 등이 어려워져 단체, 기업, 학원, 대학 등 교육을 진행하는 곳의 휴강이 많
경기문화재단의 지원 사업에 선정이 되어 개최되는 연주회니 경기도 모처에서 하는 건 당연한데 장소가 신선한다. 경기광주한옥마을? 남산골 한옥마을은 알아도 경기광주한옥마을이라는데는 이번 연주회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한옥에서 하는 야외연주회라니 색다르다. 공간은 확보되었으니 이 공간에 어떤 내용물을 집어넣을지가 관건, 그래서 8월 28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오케스트라 NMK를 이끌며 "새 노래로"라는 타이틀의 한국 창작음악 연주회를 개최하는 지휘자 윤현진을 연주장소인 경기광주한옥마을에서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NM
한국 현대음악의 시대적 과제와 고민, 방향과 미래, 21세기 한국창작곡에 대한 숙고와 혁신, 이 모든 걸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었다. 작곡가 개인이나 단체의 발표회에 억지 춘향식으로 끌려와 오브리로 하는 연주가 아니라 주인의식과 책임감이 느껴졌다. 6월 30일 화요일, 삼모아트센터에서 열린 피아노 온과 박정양, 김자현, 장민호, 홍승기 작곡가의 만남은 작곡가와 피아니스트들의 공동작업, 협업의 정석을 보여주며 향후 더욱 밝은 미래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확이 넘친 음악회였다.박정양의 은 바로크부터 낭만파까지
줄리어드음대, 일리노이대학 음대 대학원 졸업, 서울대 음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수료, 동경국립예술대학 지휘과 연구원과 충북도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을 역임! 현재 춘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이종진의 화려한 프로필이다. 그렇다! 춘천은 이런 지휘자를 확보한 도시다. 춘천을 아울러 범 춘천의 기치를 내걸고 강원도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비상하리! 2015년부터 호반의 도시 춘천의 교향악단을 이끌고 있는 마에스트로 이종진을 춘천문화예술회관 그의 집무실에서 만나보았다.-춘천 출신으로 서울에서도 위명이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1시간 30여 분, 용산역에서 기차로 8000원,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무료로 왕복이 가능한 호반의 도시 춘천. 인구 30만에 채 미치지 못하는 교육과 군사, 그리고 물과 산이 어우러진 휴양의 도시로 알려진 춘천이지만 기악, 성악 그리고 무용까지 한데 어울린 풍성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춘천. 도시 규모와 문화행정, 예술의 향기가 묻어나는 삶의 품격은 연관성이 없다는 걸 증명하고 있는 춘천시립예술단의 살아 있는 증인이자 산파인 춘천시립예술단 홍정원 차장을 순도 100프로의 파란 하늘이 펼쳐진 6월 어느 날,
독일 바이마르 프란츠 리스트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귀국 후 오페라 , , 를 비롯 음악극 , , 영화 , 등을 포함 다수의 가곡과 실내악곡을 작곡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이재신의 작곡 발표회는 음악적 이상과 고뇌, 목표 그리고 작가정신을 알 수 있는 방편이자 가곡과 오페라라는 인성 음악 작곡을 위한 그만의 노하우가 압축된 이재신의 예술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올 4월에 개최될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위기를 극복하고 힘을 내자는 응원의 목소리를 담은 음원이 제작된다. 이런 우환이 생길 때마다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는 게 문화예술로서 이번 1-2월은 안 그래도 추운 겨울 비수기에 그나마 계획되어 있던 공연, 콘서트, 연극, 강연 등이 줄 취소되면서 최악의 보릿고개를 맞고 있다.중국발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근심 걱정에 빠진 이런 시국일수록 가락이 필요할 때, 음악으로 코로나바이러스로 신음에 빠진 중국과 전 세계 형제 동포에게 희망과 용
클래식 길라잡이란 명목으로 마구잡이 발간된 음악애호가, 칼럼니스트들의 가벼운 저서에 비해 깊이와 진중함 그리고 진정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생산자가 자신의 생산품을 어떻게 하면 다른 이들에게 제대로 전달하고 참되게 느끼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애정 그리고 열정이 살아 숨쉬는, 같은 작곡가로서 그리고 클래식음악의 볼모지에서 비슷한 고민과 사명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동지애를 느낄 정도의 명저. 미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시민, 연주가, 지휘자, 음악교육자, 연사, 위원회 회원, 문화행정가 등 민주주의 사회에서 기능하는 예술가의 이상적 존재를 표상하는 아론 코플란드(Aaron Copland 1900-1990)가 ‘지적인 음악 감상의 기초를 최대한 뚜렷하게 정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집필한 음악을 듣는 법에 대해 적은 음악 감상 입문서 <음악에서 무엇을 들어 낼 것인가>PHONO에서 좋은 책이 많이 나온다. 아론 코플란드 저 PHONO출판 세계적 작곡가의 음악 사용 설명서 '음악에서 무엇을 들어낼 것인가'몇 가지 매끄럽지 못한 번역상의 오류가 옥의 티다. 인명과 작품명 등의 외국어 표기는 국립국어원의 외국어 표기 저작을 따르고 있다고 명시하였으나 음악계 내에서 계속 통용되는 인명과 제목이 바뀌어져 나와 읽기에 거북하고 헷갈린다. 예를 들어 저자 이름은 오랜 시간 아론 코플란드로 배웠고 발음되며 음악인들은 그렇게 칭하는데 외국어 표기를 따랐다고 에런 코플런드로 변모되었으며 그런 식으로 바르토크가 버르톡이 되어버렸다.(이건 독일 유학시절, 필자의 이름이 독일어 발음대로 용본숭이 되어 버린 것과 일치한다. 난 용본숭이 아니니 내 이름을 정확하게 부르라고 독일인들에게 요구했다.) '발자욱'이 '발자취'로 되는 등의 곡 음악계 내에서 통용되던 곡 제목이 번역상의 바뀜은 제목이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는 관점에서 별 문제가 없으나 인명은 수십년간 사용되고 익숙한게 갑자기 바뀌니 혼란스러웠다. 번역가가 이론이나 음악학 등의 음악전공자가 아닌 경영학도 음악애호가이다보니 학계에서 쓰는 표현과 용어 대신 번역가가 선택한 단어가 사용되었다는 점도 아쉬웠다. 예를 들어 176쪽의 구획적 형식이란 표현은 한참동안이나 무엇을 뜻하는지 고민해야 했다. 책을 읽어가면서 형식론에서의 이미 사용되는 단락, 도막이란 것을 지칭하는 것으로 깨달았는바 이런 점들은 앞서 언급한데로 음악전공자가 아닌 애호가가 번역한 데서 온 문제라고 보며 번역가 수급이 용의치 않았다면 전공자에게 감수라도 한번 받았으면 어떨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민주주의 사회에서 기능하는 예술가의 이상적 존재를 표상한 코플란드, 이정도로 우리는 음악인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무에 충실하고 있는가?순수예술계 전체가 자본에 예속되어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전공자도 줄어들고 그 고급예술을 향유하는 층도 얇아져 모두가 힘든 지경이다. 출판사가 번성하려면 우선 그 책들을 읽고 공부하는 일차적인 수급자인 학교와 학생들이 많아야 하는데 이제 음악대학은 갈수록 폐쇄에 몰리고 있으며 순수음악 전공자들의 수도 급격히 줄어들고 엘리트음악교육은 종지부를 찍고 말았다.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래서 평생교육원, 컨서바토리 등의 다른 대체 교육기관에서 한정된 인원이 아닌 일반인, 비전공자들을 대상으로 교양차원에서 음악감상법과 교육이 행해지고 있어 <음악과 감상> 같은 교양수업에 교재로 <음악에서 무엇을 들어 낼 것인가>를 교재로, 음악을 사랑하고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필독서로 강력하게 추천한다.유럽음악의 영향에 있던 미국에 찰스 아이브즈를 이어 미국에, 미국을 위한, 미국만의 음악과 체제를 세운 아론 코플란드와 레너드 번스타인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경험과 배움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기술이다. 알면 더 많이 즐길 수 있다. 음악감상의 첫째 전제 조건은 정신을 집중하고 음악에 주의를 기울이는 적극적인 청취자세이다. 바로 거기서부터 출발한다. 듣는 이가 최소한의 노력만 기울여도 쉽사리 만족감을 느끼는 대중음악과의 차이가 거기에 있다. 하지만 이해에 앞서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사랑이다. 청자가 듣고 있는 음악에 스스로를 완전히 내맡길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작곡가와 연주자의 공통된 바람이다. 감상자들이 진정으로 살아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때만이 음악 역시도 진정으로 살아 있다고 할 수 있다.집중해서 듣고, 의식적으로 듣고, 우리 지성을 모두 동원해 듣자. 그리하여 인류가 남긴 영광된 유산인 음악 예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데 기여하자!어찌이리 낱말 하나 안 바뀌고 아론 코플란드가 미국의 청중들에게 신신당부한 6-70년전의 잔소리와 21세기를 살아가는 작곡가 성용원이 2019년 대한민국에서 외치는 포효가 똑같은지......아론 코플란드의 그 음악을 사랑하고 전달하려는 마음이 너무나 고스란히 전달되어 온다.......
연말을 맞아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정상급 중견 소프라노 3명이 3Diva라는 타이틀로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소프라노 정선화, 김지현, 이윤숙, 이 3명이 3 Diva의 주인공으로서 12월 16일 월요일, 압구정동 국제아트홀에서 '첫눈을 부르는 3 Diva의 겨울연가'라는 제목으로 시베리아 칼바람이 살을 에는 차가운 날씨를 후끈하게 데워줄 포근하면서 훈훈한 자리를 마련한다.12월 16일 월요일, 압구정동 국제아트홀에서 개최되는 3Diva 콘서트성신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러시아로 유학하여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석사를, 모스크바 그네신 음악원에서 디플롬과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음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소프라노 정선화,수지오페라단의 10주년 기념 오페라 카르멘 갈라 콘서트에서 미카엘라 역으로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줌과 함께 상명대학교에서 재학 중인 박사과정 중국 유학생들과 함께 한국 데뷔 10주년을 기념하여 중국인 제자들과 함께 <소프라노 김지현과 Golden Muses>이라는 특별한 무대를 만들어 한국 가곡의 세계화와 보급에 크게 이바지하고 K-Classic 선두주자 소프라노 김지현,연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미국 New England Conservatory of Music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귀국, 현재 협성대학교 예술대학 성악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올 10월 영산아트홀 독창회에서 독일, 스페인, 러시아, 영미, 한국 등 각 나라의 민족적 정체성과 특징이 여실히 드러나는 가곡들을 한자리에서 부른 소프라노 이윤숙,러시아 곡 ‘나 홀로 길을 가네’를 비롯, ‘저 빛나는 천사를 보라’ ‘달의 노래’ 등 외국곡과 우리 가곡 ‘못잊어’ ‘눈’ ‘첫사랑’ 등등이 차별화된 그들의 목소리로 불리면서 대중들에게 익숙한 '넬라 판타지아', '유 레이즈 미 업', '그리운 금강산' 등의 노래를 세 사람이 함께 부를 예정이다.3Diva의 겨울연가 공연 프로그램비슷한 연배의 3명의 소프라노가 모여 한 무대를 만든 일종의 연말 '우정의 디너쇼' 성격의 이번 음악회를 통해 세 사람의 목소리와 스타일을 비교해가면서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 러시아에서 유학한 정선화가 러시아 노래를, 얼마 전에 독창회에서 선택한 스페인 가곡들이 이윤숙에 의해 불리며 드보르작의 유명한 아리아 <달의 노래>와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중 보석의 노래>까지 1부는 그들이 유학 가서 공부한 나라의 노래들과 독창회에서 즐겨 부른 레퍼토리와 함께 아리아와 뮤지컬 넘버로 구성된 반면 2부에서는 각각 자신들이 애창하는 한국 가곡을 2개식 선곡하여서 부른다. 아트팝이라 명명한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김효근의 <눈>과 <첫사랑>이, <마중>과 <못잊어>로 윤학준 2곡이 불리는 게 눈에 띈다. 그만큼 창작가곡 분야에서 정통파 클래식 작곡가들의 작품이 가수와 애청자들에게 선택받지 못한다는 방증이다. 이런 와중에 안동의 홍보가객 서영순이 고려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가사로 쓴 <바람의 길에서>에서가 작곡가 성용원이 직접 소프라노 김지현을 반주하면서 클래식 전공 작곡가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다른 가곡들에 비해 조금 어렵고 현대적인 색채를 띠고 있지만 깊고 숭고한 정통 가곡의 계보를 창출하며 뛰어난 예술성과 극적인 효과를 맛볼수 있을 것이다.고혹스러운 향기와 아스라한 그리고 우리들만이 알고 있는 말 하지 않아도 이해되는 무언가를, 온기, 간절함, 사랑, 아픔, 외로움, 미소, 그런 원초적이고 정감 넘치며 사랑이 담긴 우리만의 감정을 노래로서 전달하고 있다. 그래서 은유적이고 음미하며 뭉클한 게 노래니 연말 12월 16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국제아트홀에서 아름다운 3명의 여신들을 만나보자. 그전에 지난 10월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서장원)의 반주로 중국에서 이미 교수로 재직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소프라노 김지현의 상명대학교 제자 바리톤 주펑지아와 함께 2중창 버전으로 부른 <바람의 길에서>를 들어보고 오자. 그럼 12월 16일의 오케스트라가 아닌 피아노 반주로 김지현 독창에서 내뿜는 에너지 넘치는 1000년의 해후에 더욱 감동이 밀려올 테니...
스페인어로 '감정이입', '공감'을 의미하는 엠파티아보컬앙상블(단장 소프라노 유정)이 제작하는 창작 오페라 (작곡 성용원)가 고양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11월 30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 초연된다. 2015년부터 고양시를 중심으로 경기 북서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성악 단체인 엠파티아보컬앙상블은 돗자리음악회, 담장에 흐르는 가곡의 향연, 생생음악회 등을 매년 개최하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올 10월에도 고양 신원동의 향교에서 송강 정철의 가사에 작곡가 성용원이 음악을 붙인
한국외국어대학교 주소인 이문로107에서 비롯된 이름인 이문일공칠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세운 문처럼 이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면서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을 가치를 발견하고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는 문화상점이다. 11월 6일 수요일 오전 9시,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회관에서 한국외대 김인철 총장과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진행한 가정준 이문스프랑사업단장을 비롯한 한국외국어대학교 관계자들과 민병두 동대문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 부구청장, 외대 학생회장과 동문회장, 지역
서울 청운동에서 태어나 맏누이가 종친의 부인이요, 훗날 명종 임금이 되는 경원대군과 어린 시절부터 친교도 맺었던 당대의 명사 송강 정철! 국어시간 교과서에서 배운 관동별곡, 성산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을 쓴 조선 가사문학의 대가인 송강 정철! 한글로 된 시조 76수와 한시 758수, 사설시조인 장진주사 1수와 427편이나 되는 산문을 남긴 조선 최고의 시인, 호탕하고 비장하면서도 우리말의 묘미와 말결을 최고의 경지로 아름답게 살린 한국시가문학의 거장인 송강 정철 선생과 경기도 고양시가 어떤 연관이 있을까?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일대의 송강마을은 송강이 부친상, 모친상을 연달아 치르며 6년간 시묘살이를 하던 동네로 50세에는 4년간 칩거 생활을 했고 58세를 일기로 영면하고 안장된 곳이기도 하다. 신원동의 묘는 초장 후 71년이 지나 우암 송시열의 주선으로 충북 진천으로 이장되기 전까지 여기 있었다. 그런 송강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고양에서 향교, 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엠파티아 보컬앙상블이 송강 정철의 가사로 된 합창곡을 작곡가 성용원에게 의뢰, 고양향교 명륜당에서 10월 12일 토요일 오후 3시에 연주하였다.10월 12일 오후, 고양향교에서 열린 송강 정철 음악회스페인어로 '감정이입', '공감'을 의미하는 엠파티아보컬앙상블은 단장 유정(소프라노)을 비롯한 다수의 성악인들로 구성되어 2015년부터 고양시를 중심으로 경기 북서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성악 단체로 돗자리음악회, 담장에 흐르는 가곡의 향연, 생생음악회 등을 매년 개최하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원래 9월 초에 예정된 이번 송강별곡 음악회는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링링의 여파로 갑자기 연기되어 10월 12일에 개최 되었는데 이번에는 경기 북부를 관통한 돼지열병 여파로 또 한번 야외 공연 성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 한국에서도 야외에서 공연을 실연으로 음악을 만끽할 수 있는 날이 일년에 손꼽을 정도가 되어 버렸다.1부에서는 송강의 <관동별곡>과 <사미인곡>에서 발췌한 여섯 개의 가사를 음악으로 붙여 독창부터 혼성 2중창, 여성 3중창 그리고 합창까지 성악의 여러 편성으로 들려주었다. 특히 두 번째 곡 사미인곡 <봄바람이 문득 불러와>는 대중가요 풍의 멜로디와 3/4박자 왈츠풍의 친근한 반주로 편안하면서도 정겨웠으며 역시 사미인곡에서 따온 3번의 여성 중창 <꽃 지고 새 잎나>는 야외 공연의 한계로 비록 모션이 들어가진 못했지만 가사의 내용에 맞게 님에게 교태 부리는 듯한 앙증맞은 사랑스러운 곡이었다. 율동을 가미한 다음 연주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4-6번은 합창음악이었다. 특히나 관동별곡의 5,6번 <금강산 유람>은 정철의 아름다운 한글 가사가 음악에 녹아들고 절묘하게 부합되어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10월의 가을 날씨와 고양향교의 운치가 더해져 가을의 절정을 느끼게 만들며 모든 세파와 근심 걱정을 잊고 속세에서 벗어난 천국, 즉 무릉도원을 상징하는 관동의 금강산에 정철로 빙의되어 음악과 시를 음미하는 무아의 경지를 맛보게 하였다.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어느 10월의 멋진 날에, 무릉도원과 같았던 송강 정철 음악회2부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한국 가곡을 중심으로 공연하는 '한국 가곡 음악회'가 진행되어 바리톤 강병주가 <뱃노래>를 소프라노 양지연이 <그리운 금강산>을 그리고 테너 조윤진이 <내 맘의 강물> 등을 들려주며 끝 곡으로 전 출연자가 나와 <아리랑 합창곡>을 불렀다. 행사가 끝나고 공연 기획자는"앞으로 고양시의 전통문화원형컨텐츠인 송강 정철의 작품을 의미 있게 재해석하고 이후에도 단계적으로 고양시의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2시간 남짓의 고양향교 마실은 신선놀음이 별거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을의 정취와 어울이는 시간이었다. 그 때 서울은 둘로 갈라진 국민 여론으로 북새통이었다. 토요일 오후, 서울에서 교통 통제를 뚫고 오고 가는데 4시간 가까이 든 여정이었다. 서울이 온갖 군상들의 집합체라면 고양향교에서의 그 순간만큼은 속세를 벗어나 삼백 년 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워프한 시간이었다. 하긴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건 없다. 정철 시절, 동인과 서인으로 갈라지면서 당쟁이 격화되기 시작하고 국력은 쇠퇴하고 일본의 침략을 맞았었다. 그리고 그 이후 성찰하고 반성하지 못하고 도리어 망국의 당파싸움은 격화되었다. 정치권은 서로 못 잡아서 안달이었고 당은 계속해서 쪼개지면서 진영논리에 빠져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만 옳다는 정치적 공세를 일삼고 싸웠으며 양반들은 기득권 유지를 위해 전력을 다했다. 어찌 지금과 상황이 그렇게 일치하는가! 세속의 번잡함을 벗어나 영육 간의 치유를 마치고 다시 서울로 오는 길은 고행이었다. 자유로부터 양화대교까지 빼곡히 들어선 차량들, 향교의 신선한 공기와는 비교되는 강변북로의 매콤한 매연 그리고 서초동에 들어서자마자 울리는 스피커 소리에 집회의 현장....... 그렇다....꿈에서 깨어났다..... 다시 치열한 속세에 떨어진 것이다.엠파티아보컬앙상블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조차 국내에서 2012년 음원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3000만원대였다. 2012년 4월 당시 새누리당 국회의원이었던 남경필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후, 싸이 강남스타일이 국내 6개 주요 음악서비스 사업자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음악서비스의 온라인매출 데이터인 가온차트에서 9주 간 다운로드 286만 건, 스트리밍 2,732만 건으로 집계되어 1위를 차지하고도 저작권료 수입은 3천 6백만 원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공동 작곡자와 나눠가져야 한다고 발표
서양음악이 유입되면서 홍난파, 현제명, 박태준 등이 다분히 민족주의적이며 계몽적인 가곡을 작곡하기 시작했으며 그들을 1세대 가곡작곡가로 분류할 수 있다. 그 후 김동진, 이흥렬, 김규환 등의 2세대 가곡작곡가들이 해방과 6·25전쟁 이후에 많은 양의 가곡을 작곡하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폭넓게 사랑받고 애창되었다. 그런데 경제가 부흥하고 텔레비전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가곡은 대중음악과 외국팝송에 밀려났으며 급기야는 90년대 이후에 작곡된 가곡 중 일반인들에게 익숙하고 애창되는 곡은 거의 없을 지경에 이르렀으며 가곡이라고 하면 추억의 노래 정도로 떠올려지고 있다. 물론 그렇게 된 가장 큰 이유로는 독일, 미국 등지에 유학을 다녀오고 국내실정에 어두운 상태에서 서양의 기법에만 탐미하면서 일반감상자의 욕구는 무시하고 어렵고 난해한 곡들만 쓴 작곡가들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21세기 들어와서 30-40대 젊은 작곡가들에 의해 다시 가곡이 주목받고 기존의 서정적인 악풍에 삶의 애환, 사랑, 통일, 경제발전 등의 구태의연한 주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가곡들이 작곡되어지고 있다. 한류음식 보급과 확산을 위해 비빔밥, 간장, 된장, 고추장, 막걸리 같은 고유의 전통음식과 식재료가 내용이 된 밥상시리즈, 7080세대들의 감성을 클래시컬하게 푼 감미로운 발라드풍의 가곡들이 작곡되어지는 현상은 21세기 초 음악사를 전기할 때 가장 주목해야 할 사조라고 본다.7월11일 목요일 사랑의 교회 언약홀에서 열린 예사랑3주년음악회 포스터 어제(7월11일 목교일) 오후 7시에 서초동 사랑의교회에서 아마추어 카페동호회 '예사랑'의 창립 3주년 음악회가 성료했다. 한동안 침체기를 맞던 우리 가곡은 21세기 초 인터넷의 보급과 작곡가들의 가곡부흥운동에 힘입어 그들의 음악을 좋아하고 보급하기 위한 다음이나 네이버 등의 포털사이트에서 '카페'창립과 더불어 활발하게 대중들과 만나게 되었다. 이로인해 공중파 방송에서의 외면과 학계에서의 무관심과 하류 수준으로 천대 받던 가곡들이 새로운 활로를 띄게 되어 외면 받던 가곡이라는 장르가 가곡의 실 소비자와 향유층을 만나면서 자생하고 부활하게 되었다.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를 직접 불러보고 시를 써 문학에 심취해보면서 단순한 소비층, 타자로서 머무른게 아닌 자신이 주인공이 된다. 이때 자신이 작사한 곡이 전문작곡가를 만나 시와 음악의 결정적인 조합체인 가곡으로 탄생하여 다른 이들에게 불려지는 희열과 단절되다싶이 한 문화유산의 맥을 잇는 자부심도 갖게 된다. 즉 작곡가와 연주자, 저명인사와 비평가, 제작자 등 음악이라는 매개로 직접 참여하면서 심리적, 경제적, 예술적인 유희로서 그 유희 안에 관계를 맺고 서로 시너지를 창출한다. 한국 가곡을 사랑하고 아끼는 일차적인 공통의 관심사로 만나 성악을 습득하며 취미를 전문적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더불어 미국의 심리학작 매슬로(Abraham Masslow, 1908-1970)가 인간의 5단계 욕구 구조 중 가장 최상에 위치한 자아실현의 욕구(Slef-Actulization needs)의 맹박한방증이다.정세욱 전 명지대 부총장이 김효근의 내 영혼 바람되어를 부르고 있다. 이 노래를 듣고 그의 부인은 뜨거운 감동의 눈물을 흘렸으니 음악이야말로 사람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신의 선물이다. 건축사 대표, 법학을 전공한 부총장까지 역임한 교수, 환경공학박사, 가정의학과 원장, 주부 가곡 경연대회 은상 수상자 등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신사숙녀들이 무대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관객들 앞에서 맘껏 선보이면서 갈채를 받았다. 그들이 부르는 노래 중 대부분은 생존 시인들의 시에 바탕을 둔 작곡되어진지 얼마 안되는 신작가곡들이라 그들이 우리 클래식음악계의 실질적인 소비자인 것을 여실히 증명했다. 조금 틀리면 어떠하리! 조금 실수하면 어떠하리! 그들의 조력자로서 전문 음악인들이 같이 협업하면서 누구 하나만 주목 받는 게 아닌 모두가 하나로서 음악이 주는 감동과 살아있음을 느끼는 시간이었다.왼쪽부터 작곡가 성용원, 소프라노 김정아, 작곡가 임긍수, 차은선 남예종 대표, 서영순 시인 그리고 박유석 목사 동호회나 영리적인 목적이 아닌 비 직업적인 활동의 가장 큰 제약은 '취미'라는데에 있다. 골프든 낚시든 등산이든 동호인들의 활동은 어디까지나 여가(레저)다. 여가는 일상에서의 휴식이자 힐링이니 생계보다 느슨하고 빡빡하지 않는다. 하기 싫으면 안 하면 그만이다. 여가에서의 즐거움은 온전히 자신이 독차지하고 본인 위주가 되길 바라는 건 인지상정인데 그래서 여가활동을 여과 없이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선 상호간의 '앙보'와 '배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질서'와 '존중'이 필수이다. 직장에서 출근 시간에 늦는 것과 합창단 연습시간에 늦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제약'이 없기 때문에 더욱 더 자발적으로 솔선수범을 해야한다. 일면식도 없던 사람들이 단지 '음악'과 '가곡'이라는 하나의 공통된 관심사로 만나 성장하면서 음악회까지 기획, 완결인 무대에까지 선 것은 그 과정 자체가 인고와 큰 성취라는 사실을 더욱 잘 알기 때문에 음악으로 먹고 사는 전업 작곡가에겐 감사 자체다. 어디까지나 음악으로 시작해서 음악으로 끝나는 음악이 목적이고 주가 되기 만을 바라는 건 그래서이다.창립3주년을 맞은 예사랑과 함께 여러 가곡동호회와 작곡가들의 팬 카페가 더욱 더 활성화되길 바란다. 백발이 성성한 노신사분들이 단복을 맞춰 입고 빨강색의 보타이를 단정히 매고 나와 어제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한 아카펠라 장로중창단의 노래는 인생의 깊이와 노년의 아름다움과 중후함을 느끼게 해준 마치 법괘를 들여와법궤를 다시 찾은 다윗이 기뻐 모든 것을 잊고 천진난만하게 그 기쁨을 온전히 누리는 듯했다. 이런 분들이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어른이자 문화인이다. 남녀노소 화합과 갈등의 봉합, 심령의 위로와 인간으로서의 존엄, 음악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이유를 어제 다시 확인시켜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많은 동호회와 아마추어 합창단, 팬 카페 들이 활성화되어 우리 가곡, 아니 우리 클래식음악의 발전과 저변 확대의 일익을 담당하고 거기 속한 모든 이들이 음악이 주는 감동을 한없이 누리길 기원한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전문가들이 만드는 미디어천국 ‘미디어피아’에 전문 필진들이 지속 합류하며 깊이 있는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최근에는 국내 축산 및 말산업에 정통한 정승헌 건국대 교수와 한국 음악계가 주목하는 성용원 작곡가가 전문기자단에 합류해 각자 분야에서의 이야기들을 다양한 콘텐츠로 풀어낼 전망이다.정승헌 교수는 국내 말산업 현장의 고충과 정책 방향성 등을 논하는 유튜브 콘텐츠 ‘마방곡곡’을 선보인다. 경마·승마를 아우르는 말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문제점을 진단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